고동진 사장 "삼성 스마트 스피커 곧 내놓을 것"

구글·아마존·애플 대항 "곧 출시"…빅스비 탑재 스마트 홈 공략

삼성전자가 구글 홈, 아마존 에코, 올해 말 선보일 애플의 홈팟과 경쟁 할 스마트 스피커를 곧 내놓는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갤럭시노트8 발표회 전 가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삼성이 스마트 스피커를 개발하고 있으며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이 코드명 '베가(Vega)'로 명명한 인공지능 디지털 개인비서 빅스비(Bixby) 탑재 스마트 스피커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 한 달 만에 이를 공식 확인하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고 사장은 빅스비가 실제 탑재될 지 등 스마트 스피커의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발표 시점에 대해서는 "먼지않아 공개 될 것"이라고 말해 업계의 기대감을 높였다.

고 사장은 "삼성 기기를 통해 집에서 유익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를 원했고, 나는 그것에 집중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삼성은 스마트 홈 분야에서 TV와 냉장고 등의 가전제품이 서로 연결되는 데 심열을 기울이고 있다. 그 중심에는 디지털 개인비서 빅스비가 있다. 주력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에는 빅스비 홈(Bixby Home) 기능이 새롭게 적용됐다. 빅스비가 탑재된 스마트 스피커나 스마트폰을 통해 다양한 가전제품과 스마트 홈 시스템을 간편하게 음성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삼성의 스마트 스피커를 통한 스마트 홈 시장 진입은 아마존, 구글, 애플이 모두 뛰어들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삼성은 빅스비 지원 국가를 200여개 국 이상으로 확대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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