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내국인이 해외에서 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41억 8300만 달러로 1분기보다 4.0% 늘어났다.
지난 1분기 내국인의 해외 카드 결제금액은 40억 2300만 달러로 사상 처음 40억 달러를 돌파했었다.
2분기에는 특히 내국인 출국자 수가 줄어들었는데도 해외 카드 사용금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출국자수는 지난 2분기 611만명으로 1분기 651만명에 비해 6.3% 줄어들었다.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는 모두 1천308만4000장, 카드 한 장당 사용금액은 평균 320달러였다.
반면 외국인이 국내에서 쓴 카드금액은 크게 줄었다. 2분기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 사용금액은 18억7600만 달러로 1분기보다 23.6% 감소했다.
외국인의 국내 카드사용금액은 2014년 3분기와 4분기에 잠시 30억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2015년 1분기 이후 다시 20억 달러 대에 머물다가 지난 2분기에 10분기 만에 10억달러대로 추락했다.
금액 기준으로도 2013년 1분기(15억8900만 달러)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는 중국이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한국 여행에 대한 제한에 나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