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광화문청사에서 진행된 외교부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정착은 우리의 최우선의 국익이고 세계평화와도 직결되는 과제"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국익중심의 외교정책방향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외교는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자국이익중심주의에 따라 협력보다 갈등이 부각되는 것이 지금의 엄중한 외교의 현실"이라며 "한반도 평화는 우리가 지킨다는 자세와 철저한 주인 의식과 국익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기존의 4강 외교 중심에서 아세안 유럽 태평양, 중동 등과도 외교협력을 증진해 나가야할 것"이라며 다자외교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2천만 해외 여행객 시대를 맞아 국민을 보호하는데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재외국민 보호시스템을 더욱 강화해야할 것"이라며 관련 시스템 보완도 지시했다.
최근 재외공간에 파견된 외교관들의 연이은 성추문 사건 등을 염두에 둔 듯 "외교관은 대외적으로 대한민국의 얼굴"이라며 "국가를 위해서 헌신하는 분들이 많은데 일부 불미스러운 일로 국격을 떨어뜨리는 일이 없도록 내부 기강을 세워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