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나라는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제품과 온라인상에서 제기되는 부작용 간의 인과관계를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조사 결과가 나오기에 앞서 먼저 고객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반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기업의 책임 있는 행동이라고 판단해 오는 28일부터 환불 조치를 실시하고자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환불 조치에 필요한 인력 충원과 내부 시스템 정비로 인해 보다 더 빨리 환불에 응하지 못한 점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고객 여러분의 혜량을 구하는 바입니다"라고 전했다.
또, "환불을 원하는 고객은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본사의 소비자 상담실로 신청·접수해달라"며 환불 절차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깨끗한나라측의 이 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누리꾼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qora****는 "환불이 문제가 아니다. 조사를 철저히 해서 유해성 유무부터 밝히고 만약 (생리불순, 생리양 감소 등의) 원인이 릴리안이 맞다면, 이건 환불로 끝날 게 아니라 피해 보상까지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inkk**** 역시 "환불이 최선일까? 몇 년 동안 믿고 쓰고, 백화점에서 행사 때마다 박스채로 사 왔었는데 부글부글한다. 아무것도 보상 안 해 줄 게 뻔하니 환불이라도 고맙게 받아야 하나?"라며 비꼬았다.
shpa****는 "(논란이 된 제품을) 그냥 마트에 가져다주면 되는 게 아니라 접수를 따로 해야 하나? 서버도 폭주하고 전화연결도 안 될 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지적했다.
bern****도 "환불을 해주려면 대형마트에서 가능하게 해야한다. 고객센터는 조금만 고객이 몰려도 서버가 터지고 전화도 안 받는데 어떻게 환불을 해주겠다는 거냐"며 '환불 체계'에 대한 불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