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와 반도체산업협회는 24일 오전 10시 협회에서 인하대, 대림대, 명지대, 한국산업기술대와 '반도체장비 전공트랙과정 출범식'을 연다.
메카트로닉스학과를 보유한 대림대·한국산업기술대는 장비제조 및 필드엔지니어를 양성하고, 인하대·명지대는 전자·기계·화학·소재 등 전공 특성에 따라 설계, 소재, 소프트웨어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반도체 업계와 참여 대학은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총 116명의 트랙과정 참여학생을 선발해 2017년 2학기부터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대학에서는 우수한 학생 선발 및 교육을 위해 트랙과정 참여 학생에 장학금을 지원하고 실습과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산업계에서는 실습용 장비 기증, 고경력자(퇴직자) 출신 강사 파견 등을 통한 강의지원과 4학년 학생의 인턴쉽 프로그램을 통해 졸업후 바로 실무에 투입될 수 있도록 현장중심의 인력양성과정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반도체 장비업계가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도록 장비수요기업과 공동으로 공정장비 R&D도 추진한다. 올해 258억원을 들여 반도체 공정 등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반도체장비 전공트랙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이 배출되는 2019년도에는 한국반도체산업협회를 통해 학생들에 기업 채용 정보를 제공하는 등 대학생들 취업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 반도체 장비 시장은 2016년 76.9억불에서 2017년 129.7억불을 기록했다.
산업부 박기영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은 축사를 통해 "반도체 장비 전공트랙 출범은 국내 반도체 산업의 부족한 인력난과 대학생 취업난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모델로 대학의 참여를 확대하고, 디스플레이 등 타 분야로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