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로 날아온 맥주캔, 40대 축구팬 경찰 고발

인천 유나이티드는 1년 간 해당 팬 출입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결정

인천 유나이티드가 2017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2연승에 성공하던 지난 20일 포항 스틸러스와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 선수들의 투혼은 경기 도중 한 관중이 그라운드에 던진 맥주캔에 의해 빛을 잃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순간의 화를 참지 못한 대가는 너무나 컸다.


K리그 클래식 인천 유나이티드는 지난 2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 도중 그라운드에 맥주캔을 던진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후반 29분께 그라운드에 맥주캔을 던져 현장에 있던 경찰에 인계됐다. K리그 경기 요강에 의해 맥주는 컵에 담아 경기장에 가져가도록 했다. 하지만 관중석에서 맥주캔을 들고 있는 모습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결국 인천 경기장에서 사달이 났다. 인천은 그라운드에 맥주캔을 던진 A씨에 향후 1년간 홈 경기 출입 정지와 함께 민사상 책임을 물어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이번 위험물 투척으로 한국프로축구연맹 차원의 상벌위원회가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인천은 경기장 내 위험물 투척 등에 대한 예방을 보다 철저히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19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부천FC1995와 경남FC의 경기에서 2-4로 패한 뒤 경남 선수단의 이동을 제지하고 버스 탑승을 막은 부천 서포터스의 일탈 행위도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에 넘겨졌다.

서포터스의 돌발 행동을 막지 못한 부천 구단에 징계가 불가피하다. 비슷한 사례로는 지난 2009년 전북 서포터스가 수원 구단 버스를 마로 막고 물병을 던져 전북 구단에 벌금 700만원이 부과됐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