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벌에 쏘여 숨진 사람은 4명이다.
23일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 7월까지 벌집제거를 위해 출동한 건수가 4만 740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 3859건)에 비해 8% 가량 증가했다.
소방청은 특히 말벌의 활동이 가장 왕성한 시기인 이달말에서 9월까지 벌초, 성묘, 등산 등 야외활동 시 말벌 공격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 벌을 자극할 수 있는 향수, 화장품 등 사용자제, △ 밝은 옷은 피하고, △ 벌초를 시작하기 전 적당히 떨어진 곳에서 흙을 뿌리거나 긴 막대 등을 이용해 벌집이 있는지 확인, △ 벌집을 발견하면 무리하게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야한다.
말벌에 쏘였을 때 홍조, 가려움증, 두드러기,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해 응급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가는 것이 안전하다.
소방청 관계자는 "벌집을 발견했을 때는 조심스럽게 자리를 피해야 하고, 만약 말벌의 공격을 받았다면 첫 공격 이후 벌떼가 몰려올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그 자리를 벗어나야 안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