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웅태(한국체대), 황우진(광주시청)이 나선 대표팀은 22일(현지 시각)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2017 세계선수권대회' 첫 경기인 남자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422점을 얻어 독일(1419점)과 벨라루스(1407점)을 제쳤다. 지난해 대회까지 전웅태, 황우진은 2년 연속 우승을 합작했다.
둘은 계주 첫 번째 종목인 수영에서 영국과 일본 이어 3위를 기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펜싱에서도 20승 12패로 3위를 유지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세 번째 종목에서 승부를 봤다. 전웅태, 황우진은 승마에서 합계 1위로 올라섰다. 핸디캡 방식으로 진행되는 레이저 런(사격, 육상) 경기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특히 황우진의 힘찬 스퍼트로 2위 독일을 3초 차이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 근대5종은 지난 7월부터 시작된 2017 세계유소년선수권과 세계청소년선수권에 이어 세계선수권까지 금메달 행진을 이었다. 대표팀은 이후 여자 계주와 남자 개인, 혼성계주에서도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