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석춘 혁신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2차 혁신안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류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적 문제 등 인적 혁신을 어떻게 하겠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당대표께서 토크콘서트에서 박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언급했고, 혁신위의 입장을 기대하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여러가지 방식으로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의 당적을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문제를 포함해 여러가지 방식의 정리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충분히 논의된 뒤에 결과를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인적 혁신의 범위에 대해서는 류 위원장은 "크게 세 가지의 범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대통령 본인의 정치적 실패 문제가 있을 것이고, 친(親)박이 그 실패를 왜 방치했느냐 하는 문제가 있다. 또 대통령 탄핵의 빗장을 열어준 분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각 대상별로 균형있는 판단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혁신위가 발표한 2차 혁신안은 당 정책 조직 강화와 여의도연구원 혁신 등 2가지다.
혁신위는 당 정책 분야의 전문가를 육성·영입하고 여의도연구원의 경우 인력 조정 등을 통한 조직 개편, 선거 전략 기획 기능 부여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여의도연구원의 여론조사 결과는 연구원장이 당대표에게 직접 보고하는 방식으로 일원화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