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 강조한 교회갱신협의회 영성수련회

은퇴 앞둔 김경원 목사 "교갱협 핵심 가치 지켜라" 당부

[앵커]
목회자와 교회의 건강한 개혁을 추구해온 예장합동총회 목회자들의 모임인 교회갱신협의회가 영성수련회를 열고 목회자의 자기 개혁에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교갱협의 임원들도 바뀌었는데요. 인천계산교회 김태일 목사를 새 대표회장에 추대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목회자의 자기갱신과 교회개혁을 위해 설립된 교회갱신협의회가 제22차 영성수련회를 열었습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해인 만큼 목회자의 자기개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울렸습니다.

1996년 고 옥한흠 목사와 함께 교갱협을 창립하고, 개혁의 목소리를 내며 21년 동안 교갱협과 함께 해온 김경원 목사는 올해 말 은퇴를 앞두고 후배 목회자들에게 교갱협의 개혁정신을 강조했습니다.

김경원 목사는 헌신의 열정이 사라지고 한낱 월급쟁이로 전락한 목회자들의 모습을 회개하면서 다시 한 번 복음의 열정을 회복하길 당부했습니다.

또 교단의 갱신을 위해 교갱협의 적극적인 역할도 주문했습니다.

[김경원 목사 / 교회갱신협의회 이사장]
"목소리를 내고 교단의 부패를 지적하고 교단이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기도하고 애쓰고 방향을 제시하는 일을 우리가 놓치면 교갱협의 존재 의미가 없습니다."

교갱협의 임원진도 교체됐습니다. 교갱협은 제 12차 총회를 열어 2년 임기의 대표회장에 상임대표였던 인천계산교회 김태일 목사를 선출했습니다.

김태일 목사는 거룩한 부담감을 안게됐다며 선후배 목회자들과 함께 성경 말씀대로 사는 목회자 갱신, 교회갱신에 힘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태일 목사 / 교회갱신협의회 4대 대표회장]
"지금 이 시점에도 하나님 말씀으로 돌아가기만 하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500년 전이든 지금이든 그 방향은 사실상 변할 수도 없고 변해서도 안되는 거죠."

차기 대표회장에 오를 상임대표는 안양석수교회 김찬곤 목사가, 상임총무는 성산교회 현상민 목사가 맡아서 활동합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채성수 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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