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UFG 훈련 北비난에···"한반도 정세 악화시키는 것은 北"

외교부 조준혁 대변인 "UFG연습은 한미 동맹 차원의 연례적이고 방어적인 연습"

북한이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미국의 군사적 도발로 규정하며 '보복과 징벌'을 언급한 데 대해 우리 정부는 "정세를 악화시키는 것은 북한"이라며 22일 반박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자료사진)
외교부 조준혁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연합훈련으로 인해 한반도 긴장이 고조될 것이란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면서 "역내 긴장을 조성하고 정세를 악화시키는 것은 전략도발과 함께 위협적 언사를 일삼는 북한"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이미 수차례 공개적으로 밝힌 바와 같이 UFG연습은 한미동맹 차원에서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어적인 지휘소 연습으로서 전 단계에 걸쳐 투명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훈련 계획이 이미 북한에 통보되었고 중립국 감독위원회가 정전협정 준수 여부를 참관할 뿐만 아니라 7개 유엔사 전력 제공국도 참가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판문점대표부 대변인은 담화를 발표하고 "미제 호전광들이 올바른 선택을 하라는 우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위험천만한 군사적 도발을 걸어온 이상 무자비한 보복과 가차 없는 징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조선반도(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극도로 첨예해진 지금의 상황에서 남조선에 집결된 이 방대한 무력이 실전 행동에로 넘어가지 않으리라는 담보는 그 어디에도 없다"고 강변했다.

특히 이번 연습에 맞춰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과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관, 존 하이튼 전략사령관, 새뮤얼 그리브스 미사일방어청(MDA) 청장 등이 방한한 것을 두고 "사태의 엄중성을 더욱 배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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