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리암 갤러거 “북한 김정은보다 트럼프가 더 걱정”

(사진=워너뮤직 제공)
영국 록스타 리암 갤러거가 첫 솔로 앨범 ‘애즈 유 워(As You Were)’ 발매를 앞두고 한국을 찾았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정세가 불안한 상황이지만, 리암 갤러거는 오히려 “김정은보다 도널드 트럼프가 더 걱정”이라며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리암 갤러거는 22일 낮 12시 서울 삼성동 파크하얏트서울에서 열린 라운드 인터뷰에서 한반도 정세에 대한 불안감은 없느냐고 묻자 “북한 관련 이슈를 뉴스를 통해 접했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북한보다 미국이 더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정은은 감이 잘 오지 않지만, 도널드 트럼프는 어떤 사람인지 보인다. 그래서 미국이 더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린 어차피 큰 흐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없는 작은 사람들이다. 정신 나간 윗사람들이 버튼 누르면 상상하고 싶지 않은 일이 벌어지게 된다”며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인데 기왕 죽을 거면 멋지고 스타일리쉬하게 죽고 싶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현재 유럽 전역에는 테러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공연장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지난 5월 22일 영국 맨체스터 공연장에서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콘서트 도중 테러가 발생해 22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6월 4일, 아리아나 그란데와 함께 맨체스터에서 추모 콘서트 무대에 오른 바 있는 리암 갤러거는 “가수들이 보안에 신경 써서 좋은 공연을 펼쳐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나는 그런 테러가 무서워서 움찔하거나 신경을 곤두서거나 하는 편은 아니다”라며 “IS 같은 사람들을 신경 쓰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살면 사는 거고 죽으면 죽는 거다. 저항의 상징인 록 음악의 영향 때문이 아니라 난 원래 이렇다”며 뚜렷한 주관을 드러냈다.

한편,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오아시스의 프론트맨 출신인 리암 갤러거는 22일 오후 7시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라이브 포에어 롱(LIVE FOREVER LONG)’이라는 타이틀로 미국을 대표하는 록 밴드 푸 파이터스, 한국 신예 밴드 더 모노톤즈와 릴레이 형식의 공연을 펼친다.

앞서 오아시스 멤버로 3회, 비디아이 멤버로 2회 내한 공연을 펼친 바 있는 리암 갤러거가 솔로 아티스트로서 무대에 올라 한국 팬들과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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