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은 22일 "2018년 홈 경기 개최에 대해 지난 17일까지 도내 지자체들의 공모를 받았고, 복수 지자체에서 개최 의향을 밝혔다"면서 "K리그 클래식,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 개최 기준에 가장 부합하는 경기장을 보유한 춘천시와 손을 잡았다"고 전했다.
강원은 2018년부터 춘천 송암레포츠타운 종합경기장을 홈 구장으로 사용한다.
강원은 지난해까지 강릉종합운동장을 홈으로 썼다. 올해는 강릉이 아닌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센터를 리모델링한 홈 구장에서 경기를 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후 강릉 복귀를 추진했지만, 강릉시에서 올림픽 후 강원 홈 경기 개최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공문을 받았다. 결국 춘천으로 홈 구장을 옮기게 됐다.
고정배 단장은 "춘천시가 의미 있는 결정을 내렸다. 춘천에서 강원도의 저력을 알리기 위해 2018년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강원은 도민구단이다. 춘천, 강릉, 원주 등 도내 모든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09년 8월 완공된 송암레포츠타운 종합경기장은 2009년 8월2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개최한 경험도 있다. 당시 1만7943명의 관중이 찾았다. 강원은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춘천에서 경기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