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동부권에서는 "독을 던진다"고 하면 "돌을 던진다"는 뜻이다. 이같은 사투리가 '독도'의 어원이 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훈석 우리문화가꾸기회 대표는 22일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독섬, 석도, 독도'라는 제목의 학술심포지엄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1900년 대한제국 '칙령 제 41호'는 울릉군의 관할구역에 '석도'를 포함한다고 명시했는데, 이 '석도'가 독도의 다른 명칭이라는 것이 정설이나 일본 측은 인정하지 않다.
이훈석 대표는 "석도와 독도가 같은 지명이며, 이름을 붙인 사람들이 전남 고흥 출신"이라고 주장한다.
고흥 사투리로 '돌'을 '독'이라고 발음하므로 '돌섬'을 '독섬'이라고 하고, 한문으로는 '석도'라거나 '독도'라고 썼다는 것이다.
실제로 고흥에는 도화면에 '독섬', 과역면에 '석도', 금산면에 '독도'라는 무인 돌섬 세 곳이 있다.
특히 이같은 독도의 '전라도 방언 유래설'은 구한말 울릉도 인구 가운데 고흥 출신 주민이 압도적인 많았다는 점에서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고종 때인 1882년 검찰사 이규원이 작성한 '울릉도검찰일기'에는 "울릉도 주민 140명 가운데 고흥 사람이 94명, 순천 낙안사람이 21명 등으로 전라도 사람이 115명에 이른다"고 적고 있다.
고흥 인근 여수 초도 출신 김충석 전 여수시장도 오래전부터 초도 주민들이 독도를 왕래했다는 주장을 구체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꾸준히 펼쳐온 바 있어 이같은 '독도, 전라도 방언 유래설'은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