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 8월22일은 KBL 프로농구의 2차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날이었다. 가승인 신청이 가능해진 첫 날부터 2명의 외국인선수 교체 작업이 진행됐다.
KBL은 외국인선수 교체를 위한 가승인 신청을 받은 첫 날인 22일 서울 SK가 애런 헤인즈에 대해 가승인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SK는 지난 7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2017 KBL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선발한 센터 대리언 타운스를 기타 사유로 퇴출하고 헤인즈를 영입하기로 했다.
가승인 신청은 외국인선수 교체를 위한 첫 단계다. 향후 일주일 안에 헤인즈와 계약을 맺으면 외국인선수 교체가 이뤄진다. 이 경우 외국인선수 교체 횟수가 1회 소진된다. 만약 헤인즈의 몸 상태나 계약 조건 등으로 인해 계약을 하지 않는 것도 가능하다.
SK를 포함한 복수의 구단이 헤인즈에 대해 가승인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종 순위 역순에 따라 SK에게 우선권이 주어졌다.
외국인선수 통산 득점 부문 1위에 올라있는 헤인즈는 SK에서 전성기를 누렸다. 2012-2013시즌부터 세 시즌동안 SK에서 156경기에 출전, 평균 26분을 뛰어 19.2점, 8.0리바운드, 2.8어시스트를 올렸다.
한편, 서울 삼성은 지난 시즌 준우승에 기여한 마이클 크레익의 교체를 염두에 두고 마키스 커밍스에 대해 가승인 신청을 냈다.
지난 시즌 평균 13.7점, 6.4리바운드, 5.1어시스트를 기록한 크레익은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함께 재계약에 합의했다. 하지만 구단과 약속한 체중 관리에 실패하면서 삼성은 크레익을 커밍스로 교체하는 방안을 고려하기로 했다.
만약 삼성이 단신 외국인선수 자격으로 오는 커밍스의 기량을 점검해보고 만족할 경우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