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에 희망을!' 절단장애인협회, 희망원정대 출정

8월 29일~9월 10일, 장애인과 멘토들이 함께하는 즐거운 산행

한국절단장애인협회가 제12회 희망원정대의 출정을 알렸다. (사진=한국절단장애인협회 제공)
사단법인 한국절단장애인협회가 '제12기 희망원정대'의 출정을 알렸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세상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동을 통해 중도장애인들에게 도전정신과 힘을 실어주는데 앞장선 한국절단장애인협회는 오늘 29일부터 9월 10일까지 히말라야-킬리만자로에 희망원정대가 출정한다고 22일 밝혔다.


희망원정대는 절단장애인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자 단어 그 자체이다. 각종 사고나 질병 등으로 팔·다리를 잃고 의족·의수, 재활 등 정보에 목말라 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막막해할 때 희망원정대의 활약상은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희망원정대는 한국 내전 당시 캄보디아가 도왔던 것처럼 지뢰로 팔다리를 잃은 캄보디아의 장애인들을 돕자는 차원에서 2006년 의족·의수를 봉사 차원에서 지원해준 것을 시작으로 결성됐다.

이후 2007, 2008년에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를 도전과 극기로 절단장애인들과 평소 산을 좋아하는 경기지방 경찰청 분들이 장애인들의 봉사자 멘토로 참여해 장애인들의 팔과 다리가 되어 가슴 벅찬 감동으로 등정해 "10년 후에는 다시 이 느낌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아프리카의 최고봉 킬리만자로에 다시 오르고 싶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3년 동안 꼬박 '희망원정대 계'를 들어 출발하게 됐다.

이번 킬리만자로 원정대는 신·구 장애인을 비롯해 장애인 14명과 10년 동안 절단장애인들의 손과 발이 되어준 경기남부경찰청 5명의 멘토와 일반 봉사자 등 총 25명이 함께한다.

킬리만자로 등정은 가장 안전한 높이와 코스를 선택해 전문 셀파의 도움으로 등정하게 된다. 희망원정 대원으로 선발된 신구의 장애인들은 2주간의 킬리만자로 등반과정을 통해 멘토들과의 인간적인 유대와 평생 잊을 수 없는 끈끈한 우정을 나누게 될 전망이다.

한국절단장애인협회는 희망원정대의 킬리만자로 출정에 앞서 지난 19일 이병국 대장을 중심으로 선발된 장애인과 멘토들이 함께 여주 동경수상스키장에서 발대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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