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리민족끼리' "월북 미군 드레스녹, 뇌졸중으로 사망"

미국의소리(VOA) 인용 보도

북한에서 생존한 유일한 월북 미군 제임스 드레스녹이 최근 뇌졸중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에 생존한 유일한 월북 미군이었던 제임스 드레스녹 씨의 두 아들이 지난 18일 북한의 대외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에 출연해 아버지 제임스 드레스녹이 뇌졸중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진=우리민족끼리 유튜브 영상 캡처)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22일 북한의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를 인용해 드레스녹이 뇌졸중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홍순철'이라는 북한 이름을 쓰는 장남은 방송에서 아버지 드레스녹이 유언으로 북한 정권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드레스녹의 정확한 사망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주한미군 병사였던 드레스녹은 55년 전인 지난 1962년 8월 비무장지대(DMZ)를 통해 월북했다. 그는 위법 행위로 군법행위에 회부된 뒤 처벌이 두려워 탈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평양에서 포로수용소의 잔인한 미군을 연기하는 등 주로 미국을 악으로 묘사하는 북한의 선전영화에 출연했으며, 사망한 김일성 주석의 대외연설문을 영어로 번역하는 일을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드레스녹의 행적은 일본인 아내를 따라 일본으로 귀환한 미군 탈영병 4명 가운데 한 사람인 찰스 젠킨스에 의해 드러난 바 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