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철'이라는 북한 이름을 쓰는 장남은 방송에서 아버지 드레스녹이 유언으로 북한 정권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드레스녹의 정확한 사망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주한미군 병사였던 드레스녹은 55년 전인 지난 1962년 8월 비무장지대(DMZ)를 통해 월북했다. 그는 위법 행위로 군법행위에 회부된 뒤 처벌이 두려워 탈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평양에서 포로수용소의 잔인한 미군을 연기하는 등 주로 미국을 악으로 묘사하는 북한의 선전영화에 출연했으며, 사망한 김일성 주석의 대외연설문을 영어로 번역하는 일을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드레스녹의 행적은 일본인 아내를 따라 일본으로 귀환한 미군 탈영병 4명 가운데 한 사람인 찰스 젠킨스에 의해 드러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