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돌풍, 세븐일레븐엔 훈풍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돌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오프라인 접점 역할을 하고 있는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22일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6월 롯데와 카카오뱅크가 체결한 유통.금융부문 융합 MOU의 일환으로 카카오뱅크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오프라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이달들어 21일까지 전국 매장에 설치된 4천여개 ATM기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카카오뱅크 사용 고객의 금융 서비스 이용 패턴이 기존 이용객과는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 가입 고객의 경우 입금 서비스 이용 비율이 30.9%로 일반 고객(10.6%)보다 3배 가량 높았다.

이는 카카오뱅크 가입 고객들이 단순히 현금을 찾는데 그치는 게 아이라 편의점에 설치된 ATM기를 활용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간편하게 은행 업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이용 수수료가 무료라는 점도 고객 만족도를 높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카카오뱅크 가입 고객이 세븐일레븐 ATM기를 활용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 건당 최대 1,300원까지 발생하던 이용 수수료가 면제된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인터넷 은행시대를 맞아 세븐일레븐의 4천여대의 ATM기가 편의점 금융서비스를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며 "세븐일레븐이 종합 생활 금융 서비스 인프라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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