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교단은 통합 선언문을 통해 “한국교회의 근본 문제가 분열에 있음을 고백”하고, “한국교회의 교만과 탐욕, 분열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 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교회가 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예장대신총회 직전 총회장인 장종현 목사는 예배 설교를 통해 “교단통합은 분열에 대한 회개와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순종의 결과”라며 “이번 교단통합을 기점으로 교리와 신앙고백이 같은 교단들이 하나가 되는 등 한국교회 안에 하나 됨의 역사가 물밀 듯 일어나길” 기원했다.
예장합동진리 조성훈 총회장은 통합에 따라준 교단 내 증경, 임원 교역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개혁주의생명신학을 따라 백석학원과 대신총회의 발전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예장합동 김선규 총회장과 예장통합 최기학 부총회장, 세기총 고시영 이사장 등 교계 인사들도 참석해 두 교단의 통합을 축하했다.
이번 교단통합으로 예장대신총회는 교회 수 8천여 개 교세를 갖추게 됐다. 합동진리에서는 16개 노회 1천 안팎의 교회가 통합에 참여했다. 대신총회는 합동진리 총회장 역임자에 대해 증경 예우를 하고, 통합 후 백석대 실천신학대학원(ATA)에서 목회자 연장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대신총회 관계자는 “합동진리총회는 1980년대 초반 백석신학교를 졸업한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형선된 교단으로, 이번 통합은 다시 원뿌리를 찾아온 것과 같다”며 통합에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예장대신총회는 지난 2013년부터 교단통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지금까지 모두 5개 교단(2013년 예장개혁, 예장개혁광주, 2014년 예장성경, 2015년 예장대신 2017년 예장합동진리)과의 통합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