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측 "이탈리아 베로나 이적, 이번 주 중 결정"

"베로나가 가장 적극적… 임대라도 출전기회 주어진다면 이적"백승호는 스페인 지로나 2군에서 러브콜

한국 축구의 미래 이승우(19·FC바르셀로나B)가 이탈리아 세리에A 베로나FC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 측 관계자는 21일 연합뉴스와 전화에서 "현재 베로나와 바르셀로나가 이승우의 이적을 두고 협의 중"이라며 "이번 주 안으로 이적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바르셀로나B에서는 출전기회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출전기회가 주어지는 베로나로 이적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초 이승우는 다른 팀으로의 '완전 이적'을 추진했지만 바르셀로나B의 반대로 임대 이적으로 방향을 틀었다.

관계자는 "완전 이적을 가장 바라지만, 임대 이적으로 결정되더라도 출전기회만 주어지면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이승우와 3년 계약을 한 뒤 베로나로 임대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이승우는 바르셀로나 B에서 전력 외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스페인 프로축구 2부리그는 비유럽권 선수를 2명만 출전시킬 수 있다는 규정이 있는데, 이 규정이 이승우의 발목을 잡았다.

현재 바르셀로나 B팀은 외국인 선수 쿼터를 브라질 출신 비치뉴와 온두라스 출신 로사노로 채웠다.

20일 열린 레알 바야돌리드와 개막전에서도 두 선수가 출전했다.

바르셀로나B팀의 또 다른 한국 선수인 백승호(20)도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지 뎀포르다는 최근 "스페인 지로나FC B팀(2군)이 한국 출신 백승호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며 "지로나는 꾸준히 FC바르셀로나 B팀과 백승호에게 영입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지로나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2부리그에서 2위를 차지해 1부리그인 프리메라리가로 승격했다.

올 시즌엔 지난 20일 개막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로나 2군인 B팀은 현재 스페인 3부리그에 속해 있다.

스페인 여름 이적 시장은 9월 2일에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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