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부적합 농장 3곳 더 발견…총 52곳

보완조사서 '플루페녹수론' 검출 농장 3곳 추가돼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열린 정부 합동 브리핑에서 조사 결과를 발표 하고 있다.
'살충제 계란' 보완조사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부적합 농가가 3곳 추가됐다.

21일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완검사 대상 420농가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결과 전북 1개, 충남 2개 농가에서 플루페녹수론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전북 김제시 죽산면 '황현우'(난각코드 없음)에서 0.008ppm, 충남 청양군 목면의 '시간과 자연농원'(11시간과자연)에서 0.0082ppm, 충남 아산시 둔포면 '초원농장'(11초원)에서 0.0078ppm씩 플루페녹수론이 각각 검출됐다.

앞서 지난 18일 농식품부는 '살충제 계란' 파동에 대응해 1239개 농장을 전수조사한 결과 49개 농장의 달걀에서 5종류의 살충제 성분이 발견돼 이들 농장에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고 확정 발표했다.


당시 전수조사 과정에서 샘플로 채취할 계란을 조사대상인 농민들이 선택해 가져오도록 하는 등 검사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121개 농가를 추가 조사해 2개 농가가 새로 검출된 바 있다.

뒤이어 전수조사 도중 지자체가 검사한 농가 가운데 27개 살충제 성분항목 중 일부항목을 누락한 채 검사한 농가들을 발견하고 추가조사를 진행한 결과 3곳이 발견돼 전체 부적합 농가는 52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김 차관은 "일단 저희들 판단으로는 1239개 농가에 대해서는 27종 (유해물질)에 대한 검사가 완료됐다고 생각한다"며 "1239개라고 하는 것은 상업용 목적으로 닭을 키우는 농가를 모두 포함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부적합 52개 농장에서 살충제 성분 검출 확인 즉시 출하중지 조치하고, 해당 물량에 대한 회수·폐기를 추진하고 있다"며 "농식품부는 지자체, 관계기관 합동으로 지난 18일부터 특별점검반을 구성해 부적합 농가의 오염된 계란 폐기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현장 점검하고 있다"고 대응현황을 밝혔다.

또 경북 지역 2개 친환경 인증 농장에서 DDT 성분이 검출됐지만 이를 공개하지 않고 유통을 허락한 데 대해서는 "DDT가 검출된 농가는 친환경농가로 작은 양이라도 검출되면 안된다"면서도 "일반 잔류기준에는 미달되기 때문에 시중 유통을 허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식약처는 농식품부가 재검사에서 발견된 농가 3곳의 판매업체를 조사하고 보관 중인 부적합 계란은 압류·폐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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