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계하려다 그만"…동포 흉기로 살해한 50대 몽골인

우연히 만난 동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50대 몽골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살인)로 몽골인 A(5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일 0시50분쯤 용인시 처인구 자신의 원룸에서 동포 B(32)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10년 전 쯤 한국에 들어와 일용직노동자로 생활해 온 A씨는 19일 밤 집 근처 편의점에서 최근 입국해 같은 일용직노동자로 일하고 있는 동포 B씨를 우연히 만나자 "반갑다"며 자신이 집으로 가서 술을 마시자고 제안했다.

이후 집에서 술을 마시면서 B씨에게 "한국에서 착실히 살라"는 취지로 훈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훈계에 기분나빠한 B씨가 대들며 먼저 폭행하자 홧김에 흉기로 B씨를 수차례 찔러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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