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부 노천탕 딸린 고급료칸으로 떠나자

일본 관광청이 지난 16일 객실요금과 식사요금을 따로 지불하는 '박식분리(泊食分離)' 도입을 촉구하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이미 박식분리 운영으로 이용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고급료칸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신안 료칸은 내욕탕과 프라이빗한 노천탕을 갖춘 5성급 료칸을 박식분리 운영방식으로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사진=투리스타 제공)
일본 최대의 온천도시 벳부의 신안 료칸은 박식분리라는 컨셉으로 프라이빗 노천탕과 내욕탕 등이 갖춰진 5성급 고급 료칸을 10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일본 대부분의 료칸들은 숙박요금에 조석식이 포함된 1박2식 플랜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비슷한 식사가 이어지는 1박 2식 숙박플랜은 수요가 점점 줄어들어 료칸 가동율 저하의 한 원인이 되어 있다는 것.

이에 신안 료칸은 ‘료칸은 료칸에서 즐기고, 식사는 마음에 든 맛집을 가거나 외부에서 반입해서 즐긴다’라는 새로운 숙박스타일을 제안하고 있다. 식사비가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1인당 1박 10만원대의 저렴한 요금으로 고급료칸을 이용할 수 있다.


신안 료칸은 숙박예약사이트에서 '온천이 좋았던 큐슈료칸' '묵기 잘했던 큐슈료칸' 종합 1위를 차지한 료칸이다.

각 객실들은 컨셉에 따라 쾌적하고 고급스럽게 꾸며져 있어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높다(사진=투리스타 제공)
총 13개 객실은 모두 별채식 복층 타입으로 거실에서 연결되는 내욕탕과 사계절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노천탕에는 미인탕이라 불리는 질좋은 원천을 지속적으로 흐르게 하고 있다.

각 객실과 온천은 고급재료와 고품격 인테리어로 편안하고 쾌적하게 온천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객실은 각 컨셉마다 히노키 노천탕이나 저온암반욕, 황금탕, 바위노천탕 등을 1~5명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부부나 커플여행에도 좋고 가족과 함께한 료칸 여행에도 제격이다.

황금 그릇탕, 히노끼탕 등 신안료칸은 객실마다 내욕탕과 노천탕의 컨셉을 달리해 고르는 재미가 있다. (사진=투리스타 제공)
식사는 신안 주변에 있는 맛집을 찾아가 먹거나 배달을 시켜 먹어도 된다. 식사에 큰 비중을 두지 않고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료칸에서 온천에만 집중하겠다면 신안료칸은 최고의 선택이다.

신안에서 자랑하는 부드러운 온천물에 몸을 담그고 내욕탕에 설치된 전용 오디오 시스템으로 좋아하는 음악을 듣노라면 몸과 마음은 어느새 잔잔한 평화속으로 빠져들게 될 것이다.

취재협조=투리스타(www.turis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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