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눈높이에 맞는 경제교육과 전통시장에서 저녁 반찬거리를 사며 흥정도 하는 '수원시 흥정학교'가 지난 19일 지동, 미나리광, 못골시장에서 개최됐다.
수원시 흥정학교는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미래의 고객인 초등학생들에게 대형마트와 다른 전통시장만의 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위해 마련됐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흥정학교는 회를 거듭할수록 긍정적인 행사취지와 재미있고 유익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참가학생 및 학부모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날 약 50여 명의 초등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지동, 미나리광, 못골 시장 등 전통시장 곳곳을 돌며 교육, 체험, 미션 등 1교시에서 4교시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1교시에는 수원시 김병태 지역경제과장이 나와 지동, 미나리광, 못골시장의 역사와 전통시장의 장점을 설명했다.
2교시는 '참 쉬운 경제 교실'로 합리적인 소비교육과 공유경제의 중요성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진행됐다.
특히 가장 호응이 좋았던 '만원으로 장보기' 체험은 아이들이 부모와 저녁 반찬거리를 상의해 직접 상인들과 흥정하며 물건을 구매함으로써 전통시장의 ‘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이 밖에 아이들이 직접 가지고 온 물건을 사고파는 벼룩시장과 미션 및 퀴즈 풀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전통시장을 찾은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2017년 수원시 전통시장 흥정학교는 오는 10월 14일 영동, 시민상가, 팔달문 시장에서 마지막으로 진행된다.
(영상제작 =노컷TV http://tv.nocu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