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접근성은 '좋아요', 가격은 '나빠요'

한국소비자원 소비자 만족도조사…스타벅스 종합1위, 이디야는 착한가격 1위

커피전문점 소비자 만족도 (자료=한국소비자원 제공)
소비자들이 국내 주요 커피전문점의 접근성이나 매장이용의 편리성에는 대체로 만족하고 있지만 가격 만족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장점유율 상위 7개 커피전문점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스타벅스의 종합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21일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커피전문점 이용자 1천명에게 시장점유율 상위 7개 업체(스타벅스, 앤제리너스, 탐앤탐스, 투썸플레이스, 할리스커피, 커피빈, 이디야커피)에 대한 항목별 만족도를 묻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설문은 직원서비스, 매장접근성, 매장이용의 편리성, 맛·메뉴, 가격·부가혜택, 서비스 호감도 등으로 크게 나눠 이뤄졌으며 종합만족도는 부문별가중평균이 적용됐다.

이들 업체들은 전반적으로 매장접근성 면에서는 5점 만점에 3.76~3.99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가격·부가혜택 부문에서는 3.13~3.56으로 낮았다.


이는 매장이 임대료가 높은 교통의 요지나 상업지역에 위치해 소비자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반면, 커피값은 비싸다고 느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스타벅스는 종합만족도에서 3.83으로 1위를 차지했다. 나머지 6개 업체의 종합만족도는 3.73(앤제리너스, 탐앤탐스, 투썸플레이스)~3.70(이디야커피)으로 엇비슷했다.

항목별로 보면 스타벅스는 직원서비스(3.97), 매장접근성(3.99), 맛.메뉴(3.84), 서비스호감도(3.71)에서 1위를 차지했고, 앤제리너스는 매장이용의 편리성(3.77)에서 점수가 가장 높았다.

이디야커피는 종합만족도에서는 점수가 가장 낮았지만 가격과 부가혜택 부문에서는 3.56으로 1위를 차지했다. 가격.부가혜택 만족도가 가장 낮은 커피전문점은 할리스커피(3.13)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커피전문점의 종합만족도가 2년 전인 2015년보다 0.06점 높아진 평균 3.74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은 사업자 간담회를 통해 이번 조사결과를 공유하고 각 항목별 서비스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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