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文 대통령이 한국당 흉내내느라 토크쇼"

洪 "시청률 총합 10%도 안돼" 주장…그러나 10.8%로 집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1일 전날 진행된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 기념 대국민 보고대회에 대해 "제1 야당이 대국민 토크쇼를 하는 걸 보고 흉내 내느라 (문재인 대통령이) 토크쇼를 진행한 모양"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지난주부터 대국민 토크쇼를 시작했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은 국민들이 분노하는 수준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들은 문재인 정부의 교육, 안보 정책 등 대해 질타하고 있다"고 말한 뒤 "제1 야당이 토크쇼를 하는 걸 보고 어제 대통령도 토크쇼를 했는데, 방송사 전체 시청률이 10%도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방송 3사를 비롯해서 케이블까지 합쳐도 9.7%, 즉 10%도 채 안 되는 시청률이 나왔다"며 "과연 이 정부의 지지율이 관제 여론조사가 발표하는 80%가 맞느냐?"고 따졌다.

그러나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상파 방송 3사의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 대국민 보고'의 시청률 합은 10.8%로 집계됐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홍 대표의 말에 동조하며 "BH(청와대)는 지금 지지율에 취해있는 것 같다. 잔치와 축제에 빠져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그들만의 예능 쇼나 다름없는 천박한 오락 프로그램을 짜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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