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2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26라운드에 상주 원정에서 올 시즌 4번째 승리를 따냈던 인천은 1골 1도움을 선보인 최종환의 활약을 앞세워 올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연승을 기록했다. 이 승리로 인천은 7월 1일 광주전 이후 처음으로 안방에서 승점 3점을 손에 넣었다.
이 승리로 인천은 5승11무11패(승점26)가 되며 상주(승점25)를 밀어내고 10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포항(10승4무13패.승점34)은 6위 강원(승점40)과 격차가 6점으로 벌어져 상위 스플릿 진출 경쟁이 더욱 힘겨워졌다.
인천은 전반 32분 최종환이 프리킥한 공을 한석종이 오른발로 밀어 넣어 결승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13분에는 김대중의 크로스를 최종환이 머리로 쐐기를 박으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6개의 슈팅 가운데 유효슈팅이 3개나 됐던 인천의 ‘짠물축구’는 총 12개의 슈팅을 시도해 유효슈팅이 4개에 그친 포항을 압도했다. 특히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국내 선수인 양동현은 1개의 슈팅에 그쳤다.
대구는 후반 14분 주니오의 중거리슛과 후반 36분 세징야의 패스를 받은 에반드로의 추가골이 연거푸 터지며 2-0으로 앞서며 승리를 눈 앞에 뒀다. 하지만 상주는 후반 20분과 32분 여름이 차례로 경고를 받아 10명으로 싸우면서도 경기 종료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후반 45분 유준수의 패스를 받은 주민규의 만회골에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 얻은 페널티킥을 임채민이 성공하며 극적인 무승부로 활짝 웃었다. 상주는 이 무승부로 6연패에서 벗어났지만 인천에 밀려 11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