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나는 20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골프장(파70·7127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윈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15언더파 195타 공동 2위에 올랐다.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인 케빈 나는 올리 슈나이더젠스, 웹 심슨(이상 미국)과 단독 선두 헨릭 스텐손(스웨덴)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11년 10월 '더스틴 팀버레이크 쉬라이너 아동병원 오픈'에서 자신의 PGA투어 유일한 우승을 기록한 케빈 나는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케빈 나의 최고 성적은 지난 2월 '제네시스 오픈'의 공동 4위다.
케빈 나는 3라운드를 마친 뒤 "올해는 퍼트에 고생했는데 이제는 많이 좋아졌다"면서 "오랜 기간 많은 대회에서 준우승하며 오랫동안 기다렸다.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우승할) 준비가 됐다"며 분명한 우승 의지를 선보였다.
한국 국적 선수 중에는 유일하게 컷 통과에 성공한 '맏형' 최경주(47)는 버디와 보기를 4개씩 맞바꾸고 이븐파를 쳐 재미교포 존 허(27) 등과 중간합계 5언더파 205타 공동 50위에 자리했다.
한편 2016~2017시즌 PGA투어는 '윈덤 챔피언십'을 끝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하고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2017~2018시즌은 10월에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