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1-13으로 대패했다.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SK가 1회초 공격에서 대거 4점을 뽑아내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SK는 노수광-최항-나주환의 연속 안타로 손쉽게 선취점을 올렸다. 1사 2, 3루 상황에서 박정권의 쓰리런 홈런까지 나와 앞서갔다.
흔들린 KIA는 SK의 화력을 막지 못했다. 7회에만 7점을 내줬다. 선발 투수 배힘찬은 2⅓이닝 12피안타(3피홈런) 2삼진 11실점으로 무너졌다.
SK 문승원은 6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시즌 5승(9패)째를 수확했다.
SK 타선은 이날 홈런 3개 포함 장단 20안타로 KIA에 악몽을 선사했다. 최정의 동생 최항은 데뷔 첫 홈런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리그 최강으로 손꼽히던 KIA 타선은 다소 강력함을 잃은 모양새다. 최근 3경기에서 3득점을 뽑아내는 데 그쳤다. KIA는 3연패에 빠지면서 2위 두산 베어스에 5경기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