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9명 '카톡' 대화…"여성·20대 메신저 많이 쓴다"

메신저 앱 '여성 > 남성, 저연령 > 고연령' 편차 뚜렷…SMS 사용자 "사생활 보호 때문"

스마트폰 사용자 10명 중 9명은 모바일 메신저 앱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이용하는 메신저 앱은 '카카오톡'이 91%로 가장 독보적이었다.

18일 DMC미디어와 디지에코가 공개한 '2017 모바일 메신저 앱 이용 행태'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자의 89.7%는 메시지 전송 시 모바일 메신저 앱을 주로 이용하고 남성보다 여성, 그리고 연령대가 낮을수록 모바일 메신저 앱을 많이 이용했다.

SMS(문자)의 경우, 전년대비 3.5%p 상승했고, 연령대가 높을수록 SMS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비중이 높았다. 이들 이용자는 복수응답에서 '사생활 노출을 원하지 않아서'(47.8%), '필요한 내용만 간단하게 이용하기를 원해서'(43.5%), '업무 관련 또는 공적인 이용이 많아서' SMS만 이용한다(39.1%)고 답했다.

모바일 메신저 이용자의 73.5%는 1~2개의 앱을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그중 2개를 이용한다는 응답이 37.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3개를 이용한다고 답한 응답자도 전년대비 4.3%p로 크게 증가했다.

모바일 메시지 전송 주 이용 방법

주 이용 모바일 메신저 앱
성별로는 여성 이용자(41.1%)가 남성 이용자(33.1%)보다 1개만 이용한다고 답한 비율이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1개의 앱을 이용한다고 답한 20대 응답자가 55.1%로 가장 높았고, 30대와 40대는 2개의 앱을 이용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44.2%, 39.0%로 나타났다. 그러나 3개의 앱을 이용한다고 답한 비율은 40대(26.0%)로 가장 높았다.


2개 이상의 모바일 메신저 앱을 이용하는 이유로는 '메신저별 용도가 달라서'가 74.6%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주변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메신저가 달라서'라고 답한 비율도 63.4%에 달했다. '메신저별 주 제공 서비스와 기능이 달라서'와 '새로나온 메신저가 있으면 호기심으로'라고 답한 비율도 각각 33.1%, 16.9%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주변 사람들이 이용하는 정도'보다 '메신저별 이용 용도'에 따라 2개 이상의 모바일 메신저 앱을 이용하는 영향이 더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이용자(69.8%)가 남성 이용자(59.6%)보다 주변 사람들의 영향을 더 받았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메신저별 주 제공 서비스'가 2개 이상의 모바일 메신저 앱 이용에 영향을 끼쳤다. 특히 20대는 새로운 메신저 앱에 대한 호기심이 타 연령대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모바일 메신저 앱은 '카카오톡'이 91.0%로 독점하고 있고, 뒤이어 텔레그램(2.7%), 네이트온(2.2%), 라인(0.9%), 페이스북메신저(0.9%), 비트윈(0.4%) 순이었다.

남성(88.75)보다는 여성(94.4%), 그리고 연령대가 낮을수록 카카오톡 이용률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1개의 메신저 앱을 집중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20대(98.6%)에서 카카오톡 이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메신저 이용자 10명 중 9명(86.1%)은 하루에도 여러 번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일 2~4회'(4.95), '필요 시에만 이용(4.5%), 주 4회 이상(2.75) 순이었다.

주 이용 모바일 메신저 앱 이용 이유

모바일 메신저 앱 이모티콘 이용 비중
모바일 메신저 이용 선호도와 마찬가지로 남성(84.2%)보다는 여성(88.9%), 그리고 연령대가 낮을수록 하루에도 여러 번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20대가 92.8%, 30대 85.7%, 40대 80.5% 순이었다.

모바일 메신저 대화 중 이모티콘이 차지하는 비중은 27.7%로 나타났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이모티콘 사용 비중이 높았다. 남성은 1~10% 비중이 53.9% 가장 높은 반면, 31% 이상 사용하는 여성이 50%에 달했다. 연령층별로는 20대의 46.3%가 이모티콘 비중이 31% 이상을 차지했고, 30대와 40대에서도 이모티콘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최대 사용자 수를 보유한 카카오톡의 인기 부가 서비스는 '선물하기'(63.2%)와 '교통 및 지도 서비스'(46.8%), '카카오페이'(30.9%)로 나타났다. 이용자의 87%는 '브랜드 친구 추가'를 한 적이 있으며, 이유로 '할인혜택을 받기 위해서'(72.0%)라고 답했다. 그러나 '브랜드 친구'가 제공하는 서비스나 정보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한 응답은 42.9%에 그쳐 브랜드 호감도 상승에는 큰 영향을 못 미쳤다.

이번 조사는 DMC패널(만 19세 이상 49세 이하 남녀)을 대상으로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5일간 온라인 조사를 통해 전국 스마트폰 이용자 22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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