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예장통합총회와 예장합동총회 등 주요 6개 교단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행 의지를 밝히면서, 다만 교회가 우려하는 일들은 벌어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이에 대해 주요 교단 총회장들은 종교인 과세와 관련해 원칙적으로 반대의 뜻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목회자들이 자발적으로 세금을 납부하는 대신 종교인 과세 법제화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종교인 과세와 달리 동성애와 동성혼 문제에 대해서 이낙연 총리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국무총리는 동성애와 동성혼의 경우 아직 국민적 공감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양성평등을 성평등으로 바꾸는 개헌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고 참석자는 전했다.
이 참석자는 또 이 국무총리가 문재인 대통령 역시 대선 후보 시절, 동성애와 동성혼에 대해 반대의 뜻을 밝힌바 있다고 전하면서 교계의 반대 정서에 공감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이번 비공개 간담회에는 예장통합 이성희 총회장, 예장합동 김선규 총회장, 감리교 전명구 감독회장, 기성총회 신상범 총회장, 예장대신 이종승 총회장, 예장합신 박삼열 부총회장 등 6개 주요 교단 대표들과 고희영 17개 광역시,도기독교연합회 사무총장단 대표, 미래목회포럼 박종언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