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에서 껍질에 '08양계' 새겨진 계란 주의보

수원시, 계란유통업체에 '부적합 계란' 공급 확인 전량 회수

살충제 성분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된 문제의 계란. (사진=수원시 졔공)
살충제 성분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된 '부적합 계란'이 수원시에 일부 유통된 것으로 나타나 해당 농장과 계란유통업체가 '부적합 계란'에 대해 전량 회수에 들어갔다.


수원시에 따르면 관내 부적합 계란 유통현황 전수 조사에서 1차 판정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여주 소재 농장에서 출하된 계란이 수원시의 한 계란유통업체에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해당 계란은 껍질에 '08양계'라고 표기돼 있다.

따라서 이 계란을 먹으면 안된다고 시는 경고했다.

해당 계란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시행한 1차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고, 현재 최종 확정 판정을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2차 검사 중이다.

장안구에 있는 이 업체는 지난 12일 해당 양계농장에서 계란을 구매해 소매점에 3천6백여 판을 유통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계 농장과 계란유통업체가 '부적합 계란' 긴급 회수에 들어갔다.

살충제 성분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돼 수거된 ‘부적합 계란'(사진=수원시 제공)
17일 현재 1천 판(3만 개)을 회수했고 나머지 계란에 대해 회수중인데 시는 소매로 소비자 손에 들어간 계란은 회수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수원시는 16일 수원시청에서 이한규 수원시 제1부시장 주재로 '수원시 계란유통 관련 긴급 점검 회의'를 열어 관내 계란 유통 현황을 파악하고, 대처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유통과정이 불분명한 계란은 판매하지 않도록 조치해 혹시 모를 위험에 철저히 대비하기로 했다.

현재 수원시에는 산란계 농가가 없고, 식용란 수집판매 도매·유통업소는 51개가 있다.

시는 계란 유통·판매업소에 검사성적서 확인 후 계란을 사용하도록 안내하고, 시·도 방역위생시험소 검사 결과에 따라 문제가 있는 계란은 전량 폐기 처분하기로 했다.

또 학교 급식에 '적합' 판정을 받은 계란을 사용하도록 경기도교육청에 권고하고, 식용란 수집판매업소와 시민들에게는 '살충제 계란 주의사항'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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