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효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역대 가장 균형 있는 인사'라는 말부터 문제 삼았다. 강 대번인은 "보나코(보은-나홀로-코드) 인사라는 말은 왜 유행하느냐"며 "장차관급 인사의 50% 이상을 문 대통령의 고향인 PK(부산‧울산‧경남)와 열혈 지지기반인 호남 출신으로 채우고 TK(대구‧경북)는 초토화시킨 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고 따졌다.
그는 또 "특정세력에 대한 조사와 처벌이 적폐청산의 목표가 아니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자기들과 이념이 다른 모든 세력을 '적폐'로 규정해 정치보복을 일삼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이 역시 아전인수의 사례로 지목했다.
문 대통령의 안보관에 대해서도 "회견 중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에 대해 ‘반드시 군사적인 행동을 실행할 의지를 가지고 하는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축소 해석했다"면서 "이는 아전인수를 넘어서 한·미간 엇박자고, 북한에게 미 대통령의 말이 허풍이라는 완전히 잘못된 시그널을 보내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화성에서 온 대통령이냐"고 되물은 뒤 "문 대통령의 현실 인식은 국민들과 너무 달랐다. 각본이 없는 게 아니라 대안이 없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