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17일 한·미·중 3자 회담 제안이 있었다는 한국 매체 보도를 인용 보도하며 이같이 지적했다.
민감한 외교적 제안을 거부할 때 관영매체들의 기사를 빌어 입장을 종종 표명하는 중국 관례상 한국 제안에 대한 거부 입장으로 해석될 수 있다.
환구시보는 이어 광복절인 지난 15일 서울에서 사드 철회 집회가 열렸고 사드 공개 토론회가 사드 배치 반대 민간단체에 의해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소식 등 사드에 대한 부정적 시각들을 전했다.
정지융(鄭繼永) 중국 푸단(復旦)대 한반도연구센터 주임도 "사드배치 3자회담 제안은 아마도 한국 내 사드 반대 세력을 위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비슷한 논리를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