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등 청약조정대상지역 7개구를 중심으로 내년 4월부터 적용되는 양도세를 중과를 피하려는 다주택자의 매물이 증가하고 있다.
해운대 A아파트 부동산중계업소의 경우 지난 14일부터 매물이 1,2건씩 나오기 시작해 16일에는 하루에만 10여건의 매물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을 모두 다주택자의 매물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양도세를 피하려는 매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또 이들 지역에서는 천정부지로 치솟던 분양권 매물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권 매물의 경우,하락세를 보이지 않지만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 결국은 하락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8.2부동산대책이후 다주택자와 분양권 매물이 증가하면서 하반기 부산지역 부동산시장은 위축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부의 대책에서 제외된 서부산지역에서는 아직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어 대책의 무풍지대가 될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사장은 "8,2부동산대책 보름이 지나면서 양도세중과를 피하려는 다주택자의 매물과 분양권 매물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