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좀비전문 연기자를 뽑는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한 장의 이미지가 올라왔다. 이 글은 2017년 하반기 제작 예정인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에 출연할 좀비전문 배우를 찾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킹덤'은 영화 '끝까지 간다' '터널'의 김성훈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으로, tvN '시그널' 등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가 극본을 맡아 시선을 모은바 있다.
'킹덤' 오디션의 참가자는 '좀비장르 마니아'인 경우 우대 받을 수 있다. 특히 조선시대 전란에 어울리는 어두운 피부톤과 마른 체형을 갖고 있거나, 아크로바틱·무용·무술 등으로 신체가 유연할 시 유리하다.
제작사 ㈜에이스토리는 창의적인 신체 액팅을 선호한다고 적은 반면, 사극이라는 제약으로 성형수술을 한 사람은 심사에 제외된다고 밝히고 있다.
1차 심사에선 프로필과 '좀비연기 셀프영상'을 제출한다. 셀프영상은 2분 정도의 분량으로 남녀노소를 불문한다. 이에 통과할 시 '평상시·걷는 좀비 연기' '고통스러운 변이과정 연기' '즉흥 연기' 등의 2차 심사를 거친다.
이색적인 좀비 오디션 소식이 SNS 등에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나도 좀비장르 마니아"라며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중 일부는 좀비연기 경력을 밝히며 오디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은 "'좀비런' 출신자로 등판해볼까. 친구와 함께라면 셀프 좀비 영상 쯤이야. 한참 이상한거 찾아다닐 때 '좀비런'에 참여했다. 엄마를 놀래킬 목적에 분장을 끝까지 지우지 않고 집에 들어갔는데 으어어어~ 엄마한테 맞을 뻔했다"며 유쾌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외에 '이**'은 "사극 좀비물? 오옷 창의적인 신체액팅. 요가 좀비로 참가해볼까?"라고, '키아**'은 "궁금해서 참가하고 싶지만 나는 뻣뻣 대마왕'이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