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는 이날 식용란 수집·판매업체의 계란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충남 천안의 시온농장과 전남 나주의 정화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에 살충제인 비펜트린이 초과검출됐다고 말했다.
전남 나주의 정화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에서는 비펜트린이 국제 기준인 코덱스 기준치(0.01㎎/㎏)보다 무려 21배나 높은 0.21㎎/㎏ 검출됐다.
또 경기 광주의 시온농장 계란에서는0.02㎎/㎏의 비펜트린이 검출됐다.
식약처는 두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의 유통을 잠정적으로 중단시켰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1차 살충제 전수 조사를 통해 양계농장(강원 철원 지현농장·경기 양주 신선2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에서 피프로닐이 국제기준보다 높게 나왔다고 발표했다.
두 농장에서 나온 계란 껍데기에는 '09지현', '08신선농장'이라는 생산자명이 찍혀 있다
강원도와 경기도에서 생산된 계란에는 각각 '09', '08'이 붙는다.
이로써 지금까지 산란계 농장 6곳에서 생산된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유통이 중단됐다.
식약처는 "계란 껍데기에 표시된 정보를 확인하고 살충제가 검출된 농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확인되면 먹지 말고 판매처에 반품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