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장관 "살충제 계란, 추가 검출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계란 살충제 검출에 대한 대책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살충제 계란' 파동에 관해 "추가로 검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16일 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내 계란 살충제 검출 관련 추진상황 및 대책 브리핑을 갖고 "16일 아침 5시까지 검사를 완료한 245개 농가 중 2개 농장에서 금지된 농약인 피프로닐이 검출이 됐고, 2개 농장에서는 허용된 농약이지만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금일(16일) 중소농장을 중심으로 760개 정도의 농장을 검사를 하고 있는 만큼 추가로 검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고 덧붙엿다.

김 장관은 검사 일정에 대해 "전날까지 25% 검사를 완료해 오늘 새벽까지 검사가 완료된 달걀에 대해서는 시중유통을 허락하고 있다"며 "금일(16일) 저녁까지 80% 정도 조사를 완료할 수 있어 오는 17일은 이를 유통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7일까지 100% 전수조사를 완료해 오는 18일부터 합격품들이 정상 유통되도록 하겠다"며 "어찌됐든 수급에 지장이 초래될 가능성이 있어 종전 가격대로 판매될 수 있도록 농협, 대형마트 등에 협조를 요청해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안전 관리 조치에 대해서는 "피프로닐이 검출된 농장 계란은 지난 15일에 출하 금지시키고 전량 회수 폐기 조치를 내렸다"며 "잔류허용 국제기준 이하 0.02ppm 이하라도 국민들이 피프로닐은 사용되어서는 안 될 농약이 사용됐다는 걱정을 많이 하고 계시기 때문에 기준치 이하라도 무조건 다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시중에 유통되거나 가공품에 들어간 계란에 대해서는 "유통된 계란 중 문제가 된 계란은 추적해서 회수·폐기하겠다"며 "15일 밤 현지 조사를 통해 중간유통 4곳을 확인해 식약처가 추적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또 가공용 계란의 경우 "예를 들어 제빵과정에 들어간 계란 등도 금지된 농약인 피프로닐이 검출된 농장의 계란을 사용한 가공식품에 대해서는 전량 수거 폐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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