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100일 동안의 문재인 정부는 화려한 말의 성찬에 불과했다"며 이같이 평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시작은 파격과 소통 행보로 박근혜 정부와 뭔가 다르겠다는 기대가 있었다"며 "하지만 현실을 외면한 채 실천 전략과 방안 없는 달콤하고 솔깃한 정책으로 최면과 환각에 빠뜨렸다는 비판이 높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발목잡기, 선전 포고라며 야당의 존재와 역할을 부정하는 백일 통치였다"며 "인사 역시 문제가 야기된 부분에 대해서도 책임지는 사람 한 사람도 없었던 참사"라고 꼬집었다.
경제, 사회 부분에 대해서도 "새로운 것이 없고 노무현 정권 그때 그 사람, 그때 그 정책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시대가 바뀌면 과제가 바뀌고 전략도 바뀌어야 한다"며 "노무현 시절의 노스텔지어에서 벗어나 시대에 걸맞는 청사진을 내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철 원내대표 역시 "문재인 정부는 코드 인사, 캠프 인사로 인사 원칙마저 파괴했다"며 "인사 문제에 대해 쓴 약과 같은 국민의당의 이야기를 깊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