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적폐 청산하고 건국 100주년 차질없이 준비해야"

장하성 "정기국회에서 문재인 정부 정체성 드러내는 법안 등 제출된다"...與협조 당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6일 "해방 후 70여년간 우리 사회 곳곳에 쌓여있던 적폐를 청산하고 북한 미사일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건국 100주년, 새로운 100년을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항일 독립운동부터 지난해 촛불혁명에 이르기까지 고난과 영광의 역사는 주권재민, 국민주권의 열망을 담아내는 과정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2019년을 건국 100주년으로 여긴다는 뜻이 전제된 것으로,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1919년 임시정부 수립일을 건국일로 봐야 한다는 입장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추 대표는 "고위 당.정.청 협의는 명실상부한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협조타워로써 자리매김했다"며 "당은 가감 없이 민심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청와대는 결정하며 정부는 집행력으로 실천해 나가겠다. 당.정.청 간 3박자가 잘 맞아야 민생이 살아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것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80% 가까이 되고, 민주당 지지율도 5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 100일은 국민과 역사, 미래가 모두 통하고 있는 '삼통'(三通)의 100일이었다고 평가한다"고 했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국내산 달걀 살충제 검출로 인해 국민들의 불안과 농가의 시름이 커졌다"며 "전수조사 결과가 나와서 국민들을 안심시켜야 한다. 또 재발방지를 위해 산란계 농장에 대한 관리감독 시스템 및 개선방안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우 원내대표는 8.2 부동산대책 이후 후속대책이나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영세사업자 지원대책에 대해서도 관련 당국의 꼼꼼한 모니터와 대응방안을 수립해달라고 했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번 가을 정기국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예산을 편성하고, 본격적으로 구조적인 개혁에 관한 법안도 제출된다"며 여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이낙현 국무총리는 "여소야대와 다당제란 복잡한 환경 속에서 곡절은 있었지만 여당이 문재인 정부의 첫 추경을 처리해 줘서 도움을 잘 받았다"며 "정기국회에서도 예산과 입법, 국정감사 등 3가지 사안에 대해 소홀함 없이 잘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