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아무런 결과도 없는 힘든 일을 이어오고 있는 '해고노동자' 아빠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소년 현우가 점차 아빠의 인생을 마음으로 끌어안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안녕 히어로'는 한국 사회의 주요한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던 '쌍용자동차 대규모 정리해고'에 관한 첫 번째 개봉작이다. 용산참사부터 성소수자 커밍아웃까지 한국 사회의 첨예한 이슈를 가장 가까이에서 기록해 온 제작사 연분홍치마의 신작이라 더욱 기대감이 높다. 영화는 오늘날의 노동현실에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
'안녕 히어로'는 다수의 영화제에서 먼저 선보인 이후 호평을 이끌어 냈다.
한영희 감독은 "쌍용자동차의 대규모 정리해고 이후 정리해고에 대한 다양한 화두가 한국사회에 등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동자의 현실은 나아지지 못했다. 우리사회에서 정리해고는 노동자들이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비극으로만 존재할 뿐"이라고 노동자들이 처한 현실을 이야기했다.
이어 "이러한 슬픈 현실을 우리도, 현우도 살고 있다. '안녕 히어로'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노동의 현실, 해고의 현실을 전하고자 한다. 피해를 감수하면서 싸움에 나서는 이 영웅들이 아직은 인정받지 못하는 초라한 영웅이 되어버리는 상황에서 벗어나,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묵묵히 노동현실을 버텨내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가 되어줄 다큐멘터리 영화 '안녕 히어로'는 오는 9월 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