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의 함박 웃음 '손흥민이 돌아왔다'

지난 6월 카타르 원정 후 팔에 붕대를 감고 귀국한 손흥민. (박종민 기자)
손흥민(25, 토트넘 핫스퍼)이 돌아왔다. 신태용호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13분 교체 투입돼 35분(추가시간 3분 포함)을 뛰었다.

예상보다 이른 복귀다. 손흥민은 지난 6월 카타르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원정 경기 후 수술대에 올랐다. 당초 8월31일 이란전, 9월5일 우즈베키스탄전 출전이 불투명했다.

일단 신태용 감독은 "손흥민을 소집하겠다"는 의사를 확실히 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9일 "손흥민의 합류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기성용(스완지시티), 손흥민 다 괜찮다고 볼 수 있는데 기성용은 남은 2경기에 모든 걸 걸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재활을 더 관찰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관건은 몸 상태였다. 3라운드까지 시간은 있지만, 만약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면 몸 상태를 확실하게 체크하기 어려운 상황.

신태용 감독도 "지금 당장 말하기는 어렵다. 프리시즌 훈련을 팀에서 하고 있고, 소집했을 때 2~3일 후 바로 경기를 해야 한다. 조기소집이 아니라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다. 소집 후 몸을 정확히 확인하고 선발로 내보낼지, 아니면 교체로 내보낼지 결정하겠다. 시간은 많다. 3라운드까지 뛰는 걸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고민을 덜었다.

손흥민은 개막전부터 출전해 35분 동안 그라운드를 맘껏 누볐다. 오른팔에는 붕대를 감고 나왔지만, 경기력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았다. 또 후반 추가시간 해리 케인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전달하는 등 경기력도 녹슬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은 손흥민, 기성용의 몸 상태를 우려해 엔트리를 26명으로 늘린다는 복안까지 세웠다. 그런 상황에서 손흥민의 개막전 복귀는 신태용 감독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소식이다.

한편 손흥민은 21일 첼시와 2라운드, 28일 번리와 3라운드를 마치고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