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노곡리와 성주 소성리 등 사드 배치 철회 투쟁위원회와 원불교 성주 성지 수호 비상대책위원회는 12일 논평을 내고 "미8군 사령관과 국방부가 소규모 환경영향 평가 관련 환경조사가 이뤄지는 날 사드 부지 안에서 대 주민 사과 기자회견을 진행했다"며 "이는 불법적 사드배치 절차를 정당화하려는 꼼수"라고 지적했다.
또,"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환경조사와 함께 사과하러 오겠다는 미군의 처사는 사드 추가 배치의 정해진 수순에 따른 것"으로 "주민 의사와 요구를 무시하며 불법적 사드배치 절차를 정당화시키려는 미군과 국방부의 처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자신들의 일정과 절차를 관철하기 위해 성주, 김천, 원불교를 PASSING 한 미군의 사과는 의미가 없을 뿐만 아니라 가식적인 요식행위"라며 "다시 한번 사드 빼고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토마스 밴달 주한 미8군 사령관은 이날 성주 사드 기지 안에서 서주석 국방부 차관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4월 26일 사드 장비 반입 과정에서 미군 병사가 웃음을 지으며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주민들을 촬영한 데 대해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