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11일(현지시간) 미 정부관계자를 인용해 미 국무부의 조셉 윤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박성일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가 이른바 ‘뉴욕 채널’을 재가동 중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들은 오토 웜비어 송환 문제로 이들이 접촉한 이후, 윤 대표와 박 차석대사와의 접촉이 정기적으로 이어져왔으며, 주로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들을 송환하는 문제가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뉴욕채널을 통한 이들의 비밀 접촉이 아직까지는 별다른 진척을 보이고 있지 않지만 현재로서 조셉 윤 대표는 북한과 접촉하고 있는 유일한 미국 측 인사라고 전했다.
이에따라 미국과 북한이 강경 발언으로 강대강 대치 국면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조셉 윤 대표와 박성일 차석대사 간의 접촉 채널이 협상의 토대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재미동포인 조셉 윤 특별대표는 지난 6월 북한에 억류됐다 혼수상태에 빠졌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송환을 위해 북한과 접촉을 해왔으며, 같은 달 12일 직접 북한을 방문해, 웜비어를 데리고 미국으로 귀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