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부동산정책 '긍정' 44%>'부정' 23%

20대는 28%만 찬성…1년뒤 집값은? '오를 것' 34%>'내릴 것' 27%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의 두 배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일주일 경과 시점인 8일~10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에게 현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잘하고 있는지를 물은 결과 44%는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대답은 23%였다. 응답자의 33%(어느 쪽도 아니다/모름/응답거절)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는 30~50대는 문재인 정부 부동산정책 찬성률이 50% 내외였지만 60대 이상은 39%, 20대는 28%에 그쳤다. 20대의 답변 유보율도 47%나 됐다.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90%에 육박하는 20대에서 부동산 정책 찬성률이 낮고, 답변 유보율도 높은 것은 이들 연령대는 학업.취업이 더 중요한 당면 과제인데다 새 정부 부동산 정책이 청년 주거 안정보다 전반적인 시장 안정과 가계 대출 억제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부동산 정책에 찬성한 사람들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23%), '투기 근절'(17%), '8·2 대책'(9%), '집값 안정 또는 하락'(8%), '서민 위한 정책/서민 집 마련'(8%), '규제 강화/강력한 규제'(7%) 순으로 높은 점수를 줬다.

향후 1년간 집값 전망에 대해서는 34%가 '오를 것이라고 대답했고, 27%는 '내릴 것', 28%는 '변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응답자 가운데 3채 이상 주택 보유자는 3%, 2채 7%, 1채 45%였으며 44%는 비보유자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에 의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싱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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