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CNBC·비즈니스인사더 등 미국 주요 매체 등은 워치가 유튜브와 넷플릭스를 닮았다며 페이스북이 SNS를 넘어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으로 영상 카테고리를 확대하려는 움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페이스북이 노출시킨 영상 외에도 이용자는 자신의 피드 외에도 관심 영상을 검색할 수 있고 영상제작 아티스트나 게시자를 팔로우 할 수도 있다. 페이스북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과 스포츠 생중계, 어린이 요리프로그램, 작가와의 라이브 대화 등 다양한 콘텐츠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워치의 기본적인 구성은 페이스북 '페이지'와 같다. 새로운 '워치 비디오' 쇼 페이지를 만들어 동영상을 게시하고 광고를 노출 시켜 수익을 얻는 구조다. 팔로우 방식은 유튜브의 '구독' 방식과 흡사하다.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면 새롭게 업데이트 되거나 자동 추천되는 구독 채널 영상을 볼 수 있는 것 처럼 '워치리스트(Watch List)가 만들어져 자동으로 동영상 리스트가 구성된다.
이 쇼 페이지는 기존 페이지와 마찬가지로 커뮤니티를 관리하고 동영상 노출과 도달률, 시청자 및 팔로워 반응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해 제작자가 콘텐츠 생산·관리에 효율성을 높이도록 했다.
페이스북은 워치에 영상을 제공한 제작자에게 광고 수입의 55%를 지불하고 45%를 수수료로 가져간다. 먼저 페이스북의 인기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버즈피드, 그룹나인미디어, VOX미디어 등과 제휴해 활성화를 높인 뒤 TV 쇼와 스포츠 중계 등의 방송 프로그램에 이어 모든 제작자에게 플랫폼을 개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치 서비스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곧(soon) 론칭 할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페이스북 측에 따르면, 일부 콘텐츠 제작자와 미국 내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 과정을 진행 중이다. 일부 제작자 콘텐츠에는 예산도 지원해 페이스북 오리지널 콘텐츠 생산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닉 그루딘 미디어 파트너십 부사장은 페이스북 블로그를 통해 "일관된 테마나 스토리를 갖춘 라이브 또는 녹화된 에피소드로 구성 되고 일련의 반복적인 테마로 만들어진 동영상 시리즈 공유에 최적화 된 서비스"라며 "열렬한 팬으로 커뮤니티를 구축해 다양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