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은 11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우 골프장(파71·600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 공동 15위에 올랐다.
올 시즌 PGA투어의 마지막 메이저대회에 출전한 강성훈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를 쳐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3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4언더파 67타를 기록한 토비욘 올레센(덴마크)과 케빈 키스너(미국)의 선수 그룹과 격차는 3타에 불과해 이 대회에 출전한 7명의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으로 1라운드를 마친 강성훈의 상위권 경쟁도 가능할 전망이다.
안병훈(26)도 이븐파 71타 공동 25위로 첫날 경기를 마쳐 상위권 진입 기대감을 높였다. 2오버파 73타를 친 김경태는 왕정훈(22), 재미교포 제임스 한(37) 등과 공동 44위에 자리했다.
지난 2009년 아시아 선수 최초로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양용은(45)은 5오버파 76타로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7) 등과 공동 95위로 부진한 출발을 선보였다. 이밖에 재미교포 케빈 나(34)가 공동 127위(8오버파 79타), 송영한(26)이 공동 138위(9오버파 80타)로 하위권에 그쳤다.
한편 올 시즌 PGA투어에서 1승을 수확한 김시우는 버디 없이 보기만 8개를 쳐 8오버파 79타로 첫날 경기를 마쳤지만 기권하며 잔여 경기를 포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