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익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한국시간)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 제7회 세계남자청소년(U-19) 핸드볼선수권대회 사흘째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크로아티아를 33-31로 물리쳤다.
이틀 전 브라질과 첫 경기에서도 35-33으로 두 골 차 승리를 따낸 한국은 폴란드와 함께 2승으로 C조 공동 선두에 올랐다. 또 각 조 상위 4개국이 나가는 16강 진출도 유력해졌다.
후반 막판까지 30-30으로 맞선 우리나라는 골키퍼 안재필(대한핸드볼협회)이 상대 슛을 5번 연속 막아내는 활약을 펼쳤고 이때 박세웅(원광대)과 이요셉(경희대)이 연달아 3골을 몰아쳐 승리를 낚았다.
한국은 안재필이 상대 슈팅을 17개나 막았고, 공격에서는 이요셉이 9골에 7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장인익 감독은 "선수들이 1차전을 통해 자신감을 갖고 오늘 경기에 임한 것이 승리 원동력"이라며 "힘에서 우위를 보이는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빠른 공격 전개와 상대 공간을 노리는 공격 전술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브라질, 크로아티아,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폴란드와 함께 C조에 편성된 우리나라는 12일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2005년부터 격년제로 열리는 이 대회에 우리나라는 3회 대회를 제외하고 매번 출전했다. 역대 최고 성적은 1회 대회 준우승이고 2년 전 2015년 대회에서는 1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