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억류 임현수 목사 병보석 석방

북한 선교의 대부로 불리던 캐나다 큰빛교회 임현수 목사가 북한에 억류된지 31개월만에
9일 병보석으로 풀려났다.

대북경제협력 논의를 위해 임현수 목사가 북한 나선시에 들어간 건 지난 2015년 1월 30일.

그 다음 날 평양으로 이동중에 연락이 두절됐다가
6개월 후에 기자회견장에 나타나 억류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임 목사는 같은 해 12월 국가전복 음모 등의 혐의로 무기노동 교화형을 선고받고 복역해왔다.

임 목사는 북한에서 일주일에 6일, 하루에 8시간씩 교도소 과수원에서 사과나무 구덩이를 파는 등 중노동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똑 복역중에는 다른 죄수들과는 차단된 채 항상 두 명의 경비병의 감시를 받는 상황에서 노동을 하는 등 극심한 스트레스에도 시달렸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임 목사를 북한은 병보석을 이유로 전격 풀어줬다. 북한에 억류된 지 31개월 만이다.

특히 북한 억류 중 혼수상태로 미국에 송환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사망 이후 임 목사의 신변에 대한 우려가 컸던 상황에서의 석방 소식은 크게 환영할만한 일이다.

그 동안 지속적으로 임 목사의 석방을 위해 연합기도회를 주관해온 교계 관계자들은 매우 환영한다며 임 목사의 건강이 속히 회복되길 기원했다.

임 목사 억류이후부터 지금까지 '임현수 목사 석방 연합기도회'를 이끌어온 임 묵사의 신학교 동기이자 절친인 박종근 목사(모자이크교회)는 석방을 하나님의 섭리와 역사하심이라고 평가하면서 임 목사의 건강회복을 기원했다

한편, 임 목사는 베이징을 거쳐 캐나다로 돌아가 건강검진을 받은 뒤 건강을 추스르는 데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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