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시작해 올해로 4회째를 맞은 ‘흥이 나고 정이 넘치는’이라는 의미의 흥정학교는 미래의 고객인 어린이들이 전통시장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일일 학교로 그동안 수원뿐 아니라 경기도에 거주하는 학부모와 아이들 1,200여 명이 흥정학교에 등교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시장의 강점과 친숙함을 배웠다.
오늘 파장로 북수원종합시장에는 초등학생과 학부모 50여 명이 참가해 4교시 수업이 진행됐다. 먼저 '교장'인 상인회장이 북수원종합시장의 역사와 특징을 설명했고, 2교시 '참 쉬운 경제 교실'에서는 아이들에게 합리적 소비를 하는 방법과 공유경제의 중요성을 알렸다.
3교시 '다 같이 돌자, 시장 한 바퀴'에서는 전통시장에서 어떤 물건들을 파는지 알아보고, 북수원종합시장의 유명 상점들을 방문했다. 점심도 삼삼오오 시장의 맛집에서 해결하며 오랜만에 상인들과 골목 상권 상인들의 얼굴에 함박웃음이 엿보였다.
개교식에 참석한 김병태 지역경제과장은 "요즘에는 전통시장보다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사람이 더 많아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흥정학교에서 즐겁게 전통시장을 체험하고, 앞으로 전통시장을 사랑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2017년 수원시 전통시장 흥정학교는 4회에 걸쳐 구매탄시장(8월 17일), 지동·미나리꽝·못골종합시장(8월 19일), 영동·시민상가·팔달문시장(10월 14일) 등 수원시 전통시장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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